Logistics News

▣ 글로벌 해운시황 2019년 기점 회복 기대

- Clarksons Platou Securities는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침체된 글로벌 해운시황이 2019년을 기점으로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트레이드윈즈는 보도했다. 그 근거는 1) IMO 2020 환경규제 도입, 2) 지난 20년간 최저 수준의 수주잔고로 알려졌다. 벌크선 수주잔고는 17년 만에 최저 수준, 탱커는 2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알려졌다.

▣ 6일부터 한,중 항공 복선 항로 개통

-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는 6일 00시부터 중국, 몽골, 중동, 유럽 행 항공편이 이용하는 한중 항로 (G597/A326) 1,700KM 구간이 복선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그 동안 상습 정체 구간으로 악명 높던 북경하늘을 통과하는 항로가 복선으로 분리되어 항로혼잡과 국내공항 출발 편 지연문제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에 복선화하는 한중 항로는 77개 항공사에서 일 400편이 운항하며, 한국, 일본에서 중국, 몽골, 중동, 러시아, 유럽 등 60개국 106여 개 도시를 연결하는 동북아 지역의 주요 간선항로다.

- 국토 교통부 김상도 항공안전정책 관은 “한중 항로 복선화는 우리 정부가 2010년에 협의를 제안한 이후 양측간 입장 차이 및 사드 여파 등으로 오랫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중요한 현안이었는데, 마침내 최종 합의 및 운영 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항로 혼잡해소에 큰 전기를 마련하였다고 평가하고, 중국도 한중 항로 복선화와 함께 자국 내 항로 체계를 재정비 함으로써 원활한 교통흐름을 통해 동북아 항공교통 원활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특히 김 정책 관은 “이번 한중 항로 복선화를 토대로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져 남북 서해 국제항로가 연결된다면 교통량 분산을 통해 인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및 이동이 원활해지고 지연 율이 현저히 줄어드는 등 그 효과가 극대화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 블록 체인, 탈중개화 가속 물류시장 주도권 변경(!?)

- 블록체인은 탈중개화를 가속화해 물류시장 주도권을 변경케 한다는 지적이다. KMI에 따르면 2017년 머스크를 시작으로 CMA CGM, 국적선사인 현대상선 등 해운, 물류분야에서 블록체인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9월 글로벌 무역 블록 체인 플랫폼 개발을 위해 머스크와 IBM은 ‘트레이드렌즈’를 설립하였는데 동 컨소시엄에는 선사, 세관, 항만 운영사를 비롯해 총 94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이후 11월 ‘트레이드렌즈’의 대안으로 CMA CGM과 COSCO가 주도하는 글로벌 쉬핑 비즈니스 네트워크(GSBN)가 설립되어 해운, 물류 시장에서 블록체인 도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 현재의 시스템으로 동아프리카에서 유럽 간 해상무역을 이용해 물품을 수송할 경우 약 30명의 서로 다른 개인 또는 기관이 200번 이상 거래에 참여하고 상품 출하를 위한 문서처리에만 10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 도입 시 신뢰성이 향상되고, 일정 요건이 되면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단순화, 자동화되면 시간 및 비용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다. World Economic Forum 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어 해운, 물류분야의 비효율성이 사라질 경우 세계 GDP가 4.7%(약 2.6조 달러) 증가하고, 세계무역이 14.5%(약 1.6조 달러)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관세장벽 제거 효과(세계 GDP의 0.7%, 세계 무역의 10.1% 증가)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국내 해운, 물류 기업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5월 38개 해운, 물류기관, 금융, 세관 등이 참여하여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결성 돼 운영됐으며 작년에는 48개 기관이 ‘블록체인 기반 수출통관 물류서비스’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선사의 역량만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것을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다.

- 따라서 국내 해운, 물류기업은 글로벌 선사 및 IT기업이 주도하는 해운,물류 블록체인 시스템에 적극 참여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국내 IT, 해운기업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도 참여하여 기술 검증(Proof of Concept, POC)을 통해 내부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선사, 물류 사, 금융기관, IT 등 포괄적인 협의체를 구성하여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정책결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Trade News

1. 조선 빅3 "올해, 조선업 부활 원년"

- 국내 조선 3사가 일제히 올해를 부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올해도 수주 경쟁이 치열하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 등 혁신을 당부했다.현대중공업은 3일 서울과 울산에서 시무식을 열고 흑자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영석·가삼현 대표이사는 "올해는 흑자 전환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아 2019년의 슬로건을 '다시 일어나 세계 제일 조선 해양!'으로 정했다"며 "매출 목표는 8조5815억원, 수주 목표는 117억달러로 수립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혁신적인 원가 절감을 강조했다.이들은 "공급 과잉이 여전한 상태에서 선박 발주는 제한적이어서 선가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와 함께 고정비 부담이 늘고 있어 원가 절감이 생존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구조 최적화 설계와 공법·공정 개선, 전략적 기자재 구매 등을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기를 단축하는 동시에 자재비를 절감하겠다"라며 "많은 LNG선을 건조함에 따른 공정 관리 강화와 함께 셔틀탱커 등 새로운 선종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도 중요하다"고 힘주었다.

-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도 이날 거제조선소에서 개최한 시무식에서 "미중 무역분쟁과 후판가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으로 녹록지 않다"면서도 "올해는 대우조선에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경영방침으로 관리 혁신과 생산성 극대화, 기술 혁신, 인재 양성 등을 강조했다.정 사장은 "원가경쟁력 확보는 회사의 존폐와 직결된 우리의 숙명"이라며 "연 80만t 생산체계를 다지고 향후100만t까지 처리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 VLCC의 반복 생산을 위한 양산체계를 구축하면서 동시에 원가 절감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아울러"글로벌 환경규제에 부합하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을 개발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현재 회사의 상태는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를 통해 외형은 회복됐지만 기초체력이 여전히 부실해 인적 역량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도 신년사에서 "올해를 중공업 부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남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캐치프레이즈(슬로건) '2019 새로운 도약, 중공업(重工業) 부활의 원년'을 발표하며"어느 누구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원가경쟁력 확보와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구매 부문에서는 ▲설계 물량 감축 및 표준화 확대 ▲자재비 절감, 적기 조달 등 제조원가 경쟁력 제고를, 연구소에서는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스마트 선박 및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2. 신남방정책의 교두보, 말레이시아 진출 유의사항

-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불리는 아세안(ASEAN)은 인구 6억4000만 명, 국내총생산(GDP) 2조6000억 달러의 거대 공동체이며 그 중심에 연평균 성장률 5%에 한류 바람이 부는 말레이시아가 있다. 아세안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 말레이시아 진출을 원하는 우리 기업들을 위해 도르안솔루션의 안도현 대표가 현지에서 쇼핑몰 컨설팅과 프랜차이즈 매장 등을 운영하면서 체험한 리스크 요인을 KOTRA를 통해 공유해왔다

- 사업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한국의 성과 지향적, 효율적, 신뢰 기반의 업무 처리에 비해 말레이시아는 종교적 성향, 갑작스러운 폭우 등 변덕이 심한 날씨, 식사와 명절, 가족을 중시하는 화교권 문화, 늦은 업무처리 속도, 관료주의 등의 요인 때문에 당초 계획한 일정과 예산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기가 매우 힘들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항상 발생하므로 인내심을 갖고 대안을 준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한마디로 30~50% 이상의 추가 시간이나 비용을 예상하는 것이 좋다

- 높은 회계, 법무, 법률 서비스 비용=말레이시아에서도 영연방 법률제도의 합리적인 방식으로 계약이 진행되지만 한국처럼 통일되고 규격화된 계약서와 양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주관적이고 개별적인 계약서가 자주 쓰이다 보니 매번 초안, 협상, 수정, 최종 협상, 계약서 작성, 계약, 공증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비용과 시간 역시 절대적으로 작은 규모가 아닌 만큼 기존에 비슷한 계약을 진행했던 한국 업체와 전문가들을 통해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검증된 회계, 법무, 법률 서비스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 잦은 이직, 결근 등에 따른 인건비 증가=말레이시아에서는 서비스 등의 업종에 외국인이 많다 보니 유능한 말레이시아 직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많은 한국 기업이 130% 이상의 예비 인력을 보유하거나 위험(?)을 감수하고 네팔, 미얀마 등 제3국인을 고용하는 것은 말레이시아 직원들의 이직이 흔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단기간만 일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기술 이전과 사업 운영 리스크는 물론 추가의 교육 및 훈련비가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직이 많지 않은 직원을 추천 또는 스카우트 형식으로 채용하고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해 장기근무를 유도하는 한편 후임자를 항상 배치해 비상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 화교 파트너십 리스크=동남아 상권을 흔드는 화교집단은 가족 중심의 사고와 철저한 배금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치와 생존전략은 수백 년을 거치면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됐는데,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인들은 화교와의 파트너십에서 실패하곤 한다. 말레이시아 화교는 가난한 노동자로 현지에 정착한 역사를 갖고 있어 매우 검소하며 가치 중심의 구매행태를 보인다. 현금과 금을 보유하는 등 유동성을 중시하고 끈끈한 네트워크와 장기적인 사업구도를 갖고 비즈니스에 임한다. 반면, 한국인들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올리거나 빠른 시장 확보를 선호해서 화교와의 협상 또는 파트너십에서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거나 양보하는 결과를 낳는다.

-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다수 한국 기업이 말레이시아 진출 후 화교들에게 사업을 양도하고 철수하는 것은 단기적인 시각에 따른 급한 진출과 단기수익 창출 욕구 때문이다. 한국인과 화교 간의 파트너십도 갈등으로 번지곤 한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을 통해 화교들의 특성과 성향을 파악하고 ‘오래 버티는 역량(Holding power)’을 길러 호흡을 길게 맞추어야 한다.

- 단기적 매출의 왜곡현상 발생=온라인 쇼핑몰과 사회공유망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거나 자본력이 강한 신규 업체들의 광고 홍보가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광고의 효과는 신속하게 단기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치지만 그만큼 눈 깜짝할 사이에 경쟁업체에게 뒤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젊은 화교들이 온라인 마케팅의 영향을 신속하면서도 많이 받는 계층이라면 젊은 무슬림인은 비교적 느리게 영향을 받으며 꾸준한 충성도와 보수적 시각으로 접근한다. 따라서 장기적인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목표 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수행하고 인종에 따른 매출 분석과 예측도 필요하다.

- 불편을 감수하는 문화에 대한 이해=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화교와 달리 말레이인들은 공적인 부문의 권한을 갖고 있다. 보통 중요한 인허가 및 감시, 등록, 서류 발행 등의 업무는 말레이인들이 맡고 있으며 이는 사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그들의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레이인들은 일상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이해하는 편이어서 제도 개선과 정책 수정이 느리다. 이슬람의 금식기간인 라마단처럼 인간의 기본 욕구를 절제하면서 불편과 스트레스를 감내하는 과정은 빠르고 편하고 안락을 추구하면서 끊임없이 개선을 도모하는 한국 사회와 많이 다르다. 이처럼 말레이시아에서는 오히려 불편이 미덕이 될 수 있으므로 검소하고 부족한 것을 공유하면서 그들의 숨은 니즈를 파악하는 것도 무슬림 사회에 접근하는 한 방법이다.수많은 화교 자산가들이 자신의 부를 숨기고 검소하게 행동하는 것도 세금 추징이나 갑작스러운 허가 취소 등 말레이시아 정부의 제동에 대비하는 측면이 있다. 직원 관리에도 이해가 필요하다. 사람이 죽으면 곧바로 매장하는 이슬람 풍습에 따라 가족이 아프면 무조건 집으로 돌아가 임종하는 문화가 있으므로 잦은 병가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 한상 네트워크의 활용=중국 화교는 마화공회(馬華公會)라는 상인회를 조직해 동남아 상인들을 규합하면서 타국에서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상권을 장악해왔다. 반면 한국인들은 상권을 만들고 성장하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 다양한 형태의 한상 네트워크가 조직되고 있다. 과거 개별적으로 진행했던 시장 조사와 진출 경험들을 한상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면서 우리 기업들 또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따라서 한상 네트워크 시장정보를 활용해 현지 기업을 파악하고 유망 기업을 인수해 진출하는 인수·합병(M&A) 전략을 검토해볼 만하다. 다양한 현지 진출 성공 및 실패 사례를 통해 충분한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자금, 시간, 인력을 투입해 장기적인 전략과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해 시장을 개척한다면 2050년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할 동남아시아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신남방 영토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